금요일입니다. 요새 교회마다 행사가 많아서 영상물에 대한 컨설팅 요청이 많습니다.
뭐 제가 방송국도 아니고 늘 만드는 제작자도 아니라서 아무 도움이 못되지만
그래도 찾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은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자! 이제 영상물 만들기로 하였고 대충의 기획으로 컨셉도 잡고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근데 여기서 우리는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어떻게 풀지?"
휴지 가지고 "흥!"하고 푸시면 됩니다.(재미없나요?)

이렇게 우리가 생각한 컨셉을 가지고 영상을 이야기로 만들어 가는 것을 구성단계라고 합니다.
이런 일렬의 작업들이 잘 거쳐져야지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영상물이 산으로 가지 않습니다.
(이번에 등산 갈 뻔 했습니다. 산으로~~~)

그럼 구성이란 무엇인가?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물어 갈지에 대한 제작자의 표현입니다."
내용들을 어떤 순서로 전개 되는지, 각각의 영상내용들은 어떻게 어떻게 전개 되며, 내용별 시간배분등을 결정하고 정하는 순서입니다.
이런 일렬의 것들을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 것이 구성안 입니다.
때론 이 대략적인 구성을 시놉시스(Sysnopsis)라고 이야기 합니다.
영상물은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작자들의 중심적인 마인드는 스토리텔러(Story-teller,이야기꾼)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평범한 나열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수 없습니다.
한가지 예로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청년부 예배 시간에 설교의 예화로 떡장수 할머니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담당목사: 옛날 요기고갯길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어둑한 밤에 떡장수 할머니는 요기고갯길을 넘어가공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호랑이에 죽음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 있습니까? 우리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겠습니까?
그럼 다음과 같이 풀어 보겠습니다.

담당목사: 어느 마음씨가 착한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직접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서는 요기고갯길을 넘어야 되었습니다. 어느날 어둑한 저녁 할머니는 집에 간다고 시장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음날 시장에는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할머니 집으로 가다가 요기 고갯길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이미 목숨은 끊어진 상태였고 떡은 여기저기 널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랑이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떡에는 호랑이의 털이 있었습니다. 요기고갯길에는 호랑이가 가끔식 출몰하였기에 사람들은 호랑이가 할머니를 해쳤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떠세요? 이야기가 재미있어 지지 않나요?
이렇듯 영상도 이런 식으로 구성의 형태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미쿡 드라마는 이런 이야기의 구조를 탄탄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프리즌브레이크"는 멜로물입니다. 한국드라마에서 보는 정치 멜로물 하지만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액션 때문에..그러기도 하겠지만 이야기의 핵심을 지니며 계속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앞에서의 목사님 이야기에서 할머니가 오지 않았다에서 이야기를 끊으며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 할 것입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렇게 이야기 하게 되죠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요"
이후 사람들은 요기 고갯길에서 할머니의 변사체를 발견하고
호라시오 반장님과 그리썸이 나와 확인을 하게되죠
(우아아~뚜뚜 우하~웃웃 웃~,CSI타이틀 주제곡입니다. ㅋㅋㅋ)

이렇듯 사람의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구성입니다.
좋은구성은 사람들의 설득과정에서 쉽고 재미있게 주관을 객관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럼 좋은 구성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1. 기획의도와 주제를 잘 구현하는 것입니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하며 풀어가는 것이 성공하는 구성법 중에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간증인터뷰를 만들다면 예수님을 믿지 않은 어린 시절부터 쭉 풀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초반에 이사람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우는 모습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입니다.
보는 사람들이 "왜 울어?"하면서 영상을 보게 되면서 중간중간에 이사람의 아픔을 풀어주며 동화시키고 후에 어떻게 그런 아픔 가운데 예수님을 만난는지를 이야기하며 많은 사람들이 동화 될 것입니다.
영상물마다 틀리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하이라이트, 내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어디에다가 어떤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들려 주냐 입니다.
보통은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을 목표로 하지요

2. 감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의 흐름을 잡는 것입니다. 관심을 유발시켜 감정을 목표한 부분으로 이동 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슈메이킹(Issue making), 즉 주어진 이야기를 이슈화시켜서 보는 사람의 관심을 끊임없이 유발 시켜야 됩니다. 또한 아이캐쳐(Eye catcher,시선을 끄는 장치)를 마련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하이라이트)를 어느 지점에서 빵! 하고 터트리면 우리가 의도한 대로 보는 사람들이 따라오게 됩니다.
 여기서 사람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서 는 화려한 영상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실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상적인 영상일수도 있고, 인상적인 인터뷰일수도 있습니다.(특히 운다거나 그런거...)자막으로 나온 인상적인 글귀일 수도 있고 사용된 음악 일 수도 있습니다.(예로 제주도 4.3사건에 관련된 다큐 중에는 "봄이 오면"이라는 노래를 가지고 인트로를 구성하였습니다. 제주도하면 봄의 신혼여행지를 생각하게 되잖아요)

3.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여러 이야기를 풀어 갈 때 사람을 소재로 삼고,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이 논리적인 접근보다 휠씬 쉽게 보는 이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기쁜 소식이다."라는 주제로 영상물을 만들면 성경의 여러구절들을 인요하며 옛날 그림들 보여주고 그렇게 제작 할 수 도 있지만 그건 우리가 봐도 식상하고 재미 없습니다. 그럼 안믿는 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그럴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믿은 후로 자신의 변화를 인간극장과 같은 분위기로 풀어간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찡~하게 마음을 울리겠습니까?

4. 낯선 장치를 활용하라
생각지도 못한 장치들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형태보다 낯선 이미지 그리고 새로움을 창조한 형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TvN의 롤러코스터 이것은 여성과 남성의 심리 차이를 재미있게 풀었는데요 사실은 이런 주제로 많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낯선 구조는 심리의 이야기를 실제적인 모습의 리얼 촬영도 있지만 드라마틱한 구성을 지니고 있고 나레이터의 책읽는 어투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욱 가중 시키죠
같은이야기라도 새로운 방식의 창작을 동원하며 재미있는 영상이 됩니다.
교회 역사를 소개할때 연대순으로 쭉 풀 수도 있지만은 버라이터티 하게 학생이 나와서 우리교회가 좋은 이유를 거리 인토뷰 합니다. 그리고
"자! 그럼 이렇게 좋은 우리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래서 교회의 원로들을 찾아다니거나 창고의 문서들을 디지며 이야기를 풀어가면 같은 이야기라도 재미있지 않겠어요?

5. 복선과 여분을 꼭 넣으시오
여분의 미학은 창의적인 부분입니다. 의도적으로 쉬어가는 구성 이것도 전략입니다. 숨 쫌 돌려주고 땡겨가면 극의하이라이트는 더 극적입니다. 교향곡도 3악장 정도에서는 잔잔하게 진행됩니다. 클라이막스를 위해 달리다가 조금은 안주하죠 그리고는 클라이막스로 칩니다. 그때 사람들은 교향곡을 들으며 감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6. 영상(그림)을 고려하라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고 그림으로 표현할 수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햇님 달님에 나오는 동앗줄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비행기 뛰울까요? 그런 이야기를 구성에 포함하면 아무리 좋은 영상물이라도 만들수 없습니다.
이야기를 생각할때에 이것이 그림으로 표현 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그림으로 잘 표현이 안될때는 이야기를 우회 시키거나 비유로 만들거나 아님 빼고 다른 흐름으로 전개 시켜야 합니다.
영상(그림)이 많이 고려된 구성이 좋은 구성입니다.

7.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좋은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이래저래 챙기다 보면 내용은 한도 끝오 없어집니다. 때로는 가감하게 버려서 메세지를 명확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깝더라도 가감히 버려야 합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무조건 집어 넣으려 한다면 소화불량애 걸리기 쉽고 실패한 구성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8. 연결고리를 고민해야 합니다.
구성하면 단락과 단락 사이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대개 이런 브릿지를 잘 활용못하여 감정의 연결을 단절 시켜 버립니다. 한번 단절도니 감정과집중력은 다시 살리기 어렵습니다.
첫 그림은 어떻게 시작하고 멘트는 멀로 인터뷰는 어떻게 시작되고 이 이야기와 저 이야기가 연결되기 위해 어떤 것을 넣을 것인가?
예로 복음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믿을 때의 어려움은 상황들을 이야기하고 복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후 믿고난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려는데 이때 중간에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까요?
자세한 것은 기획영상을 살펴 보시죠!!

이런 장치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구성하는 것이 좋은 영상물을 만드는데 큰 역활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쉴새 없이 쏟아 내는 것이 좋은 구성은 아닙니다. 대상의 끊임없는 관촬과 응시를 통해 구성의 풍성함을 누리는 것이 좋은 구성입니다.

그럼 구성안은 어떻게 작성 되는 것일까요?
일단 구성안은 최상의 것이 없습니다. 영상물이 완성될때 까지 지웠다가 적었다가 추가했다가 뱄다가의 작업들을 하게 됩니다.(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이 창조된다 show!~)
일단 기본적으로 이렇습니다.
일단 홍자매가 나오는 인터뷰 동영상을 예로...

프롤로그-이야기를 시작하는 포인트입니다.
              궁금증을 유발 시키고 흥미를 불어 일으키죠: 편지를 받는 장면 부터 벌써 궁금해 지시나요?

도입-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여기서는 사자성어로 이야기의 흥미를 끌게 되죠

전개-이야기를 풀어가는 곳입니다.
         :자신의이야기를 풀어가죠

브릿지- 앞과 뒤의 이야기를 연결 시켜주는 곳입니다.
              :예수님과 만나는 장면을 목탄화로 비유하여 표현 했습니다.

전개(반전)-이야기의 흐름을 약간 뒤집는 곳입니다.
                  :앞과의 이야기가 틀리게 진행되죠

클라이막스-제작자가 이야기 하고픈메세지가 구체적으로 드라나는 곳이죠
                   :여기가 이 영상에서 힘이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영상이 힘이 쪽 빠지지죠 ㅎ

에필로그- 마지막으로 이야기 전체를 앞축하여 정리하며 마무리 짖죠

이런 일련의 순서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그럼 이런 것을 누구든지 볼수 있게 한 구성안은 어떤 것일까요?
다음과 같습니다.

비디오와 오디오 그리고 씬의 순서를 정리해서 일목 요연하게 만든 것이지요
구성안은 영상제작에 있어서의 지도와 같은 역활을 합니다. 영상물의 전체적인 틀을 마련하는 것이죠 이야기 흐름의 순서이기도 합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 대본과 구성안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질문 좋습니다.
대본은 작가의 산물입니다. 구성안은 작가와 제작자의 생각이 공유되고 이야기의 흐름을 정하여 정리한 것이죠 이것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수정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대본은 제작자가 구성한 구성안 안에서 내용이나 나레이션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만든 것이지요 대본은 그래서 수정이 불가능 합니다.
이해 되시나요?

그럼 기획영상 폴더로 가셔서 홍자매가 나오는 인터뷰 다큐를 보시며 구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나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지 고민하셔보세요 ㅎㅎ 
Posted by 똥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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